펄펄 내리는 함박눈을 본 일이 언제던가.
이제는 어쩌다 눈이 와도 가루처럼
포슬포슬 내리다 발자국만 겨우 내는 자국눈이다.
꿈도 눈도 너무 쉽게 녹아 사라진다.
자꾸만 사라지는 눈도, 꿈도 아쉬워
제설기로 인공눈을 뿌려보지만
억지로 만들어낸 눈은 빈틈이 너무 없다.
빈틈이 많아 밟을 때마다 뽀드득 소리를 내고
또 그래서 서로 잘 뭉쳐지는 눈,
저마다 다른 결정으로 아름다운 눈.
그런 눈, 그런 꿈이 그립다.
ⓒ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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