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면접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제가 면접을 보러 간게 아니라 면접관으로 면접을 보고 있는데요,
과연 20년 전 내가 저 자리에 내가 앉아 있었다면 어떻게 대답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했던건 내 강점이 무엇인가, 그리고 그 강점을 어떻게 설명할까. 였습니다.
30분에서 1시간가량 보는 면접 자리에서 2~30년을 살아온 이야기를 다 할순 없을테고,
내가 아무리 잘 설명한다 하더라도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있는지가 중요할테고,
알아듣기 쉽게 풀어서 전달해야 겠지요.
면접관도 면접자도 쉽지 않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제가 던진 질문들을 다시 생각해보니 너무 어렵더군요.
압박을 가하는 질문들을 집요하게 쏟아내듯 뱉어냈으니 응시자분들은 또 얼마나 긴장되었을까...싶지만, (미안하기도 합니다)
이런 질문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 역시 30분에서 1시간 남짓되는 시간안에 1년, 2년, 5년, 10년 같이 일할 사람을 뽑는거니까요.
그러니 우리 모두 남들이 요구하는 스팩에 맞추는 대신 자신의 강점을 더 키워야 합니다.
그리고 그 강점을 잘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 면접자는 부드럽게 말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서 많은 책과 동영상을 봤다고 했는데,
저는 상대방에게 잘 설명하려는 노력을 안했던거 같습니다.
자기의 강점을 만들고, 그걸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면접자에게도 배울건 배울 것.
제가 던진 질문에 답변을 생각해보는 밤입니다.
나는 어떤 강점이 있나요?
그 강점을 처음보는 사람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요?